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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다스리는글

바다 바다가 보고 싶은 날 발길 닿는 그 자리 가슴 떨리는 파도 입맞춤하는 곳에 사랑을 살짝 얹어 봅니다. 바람은 파도를 빗여 종일토록 이랑을 만들어 밀려오면 모래는 포말을 안아 그리움의 씨를 뿌린다. 누구의 숨결일까 출렁출렁 멍석을 깔아놓았다. 펼쳐놓았다 쉴 틈도 없이 잠자는 고기들을 흔들어 깨우고 널뛰듯 춤에 취한듯 하얀 나비떼로 출렁이며 누군들 가가이 와 주기를 바라는 애달픔 모래알갱이들을 이리저리 숨겨놓았다 흩어놓았다가 일렁이는 먼 기억들을 더듬는데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에 내 삶을 헹구어 보지만 아직 탈수기는 멈춪 않고 나의 저녁은 노을빛 수줍은 파도와 단둘이 속삭이며 모래턱을 서성인다. - 여덕주 - 더보기
어느날 당신의 존재가 어느 날 당신의 존재가 가까운 사람에게 치여 피로를 느낄 때 눈감고 한 번쯤 생각해보라 당신은 지금 어디 있는가 무심코 열어두던 가슴속의 셔터를 철커덕 소리내어 닫아버리며 어디에 갇혀 당신은 괴로워하고 있는가 어느 날 갑자기 사랑한다고 믿었던 사람이 두렵고 낯설어질 때 한 번쯤 눈감고 생각해보라 누가 당신을 금 그어놓았는가 가야 할 길과 가지 말아야 할 길 만나야 할 사람과 만자지 말아야 할 사람을 가리고 분별해놓은 이 누구인가? 어느 날 당신의 존재가 세상과 등 돌려 막막해질 때 쓸쓸히 앉아서 생각해보라 세상이 당신을 어떻게 했는가 세상이 당신을 어떻게 할 수 있는가 어느 날 당신의 존재가 더 이상 어쩔 수 없이 초라해질 때 모든 것 다 내려놓고 용서하라 용서가 가져다 줄 마음의 평화를 아름답고 담담하.. 더보기
인생 이렇게 살아라 웃으며 살아라 고달픈 인생 오죽하면 태어날 때 울기부터 했을까마는 양껏 벌어도 먹는 건 세끼요 기껏 살아도 백 년은 꿈인 것을 못산다고 슬퍼 말고 못났다고 비관마라 재물이 늘어나면 근심도 늘어나고 지위가 높아지면 외로움도 더하는 법 부자 중에 제일은 마음 편한 부자요 자리 중에 제일은 마음 비운 자리이다. 하늘이 무너질 걱정도 하늘의 몫이지 사람의 몫이 아닐테니... 웃으며 살아라 맘껏 웃으며 살아라 웃어야 복이 오고 웃어야 건강하다 - 이 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