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온난화로 우리나라도 이제는 뚜렷한 4계절 대신
갈수록 봄, 가을은 짧아지고 여름과 겨울이 점점 길어지면서
아열대 지역으로 변해가는거 같아요
이젠 우리나라에서 재배되는 열대과일의 종류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는거 같아요
작년 여름엔 참으로 무더웠는데 올 여름은
작년보다도 훨씬 더 더운거 같네요
더운 여름 무더위와 갈증을 줄이는데는 뭐니뭐니해도
달고 시원한 수박이 아닐까싶네요
그런데 문제는 달고 시원한 수박은 먹을때에는
좋은데 껍질을 비롯한 뒤처리가 참으로 골치 아프지요
다들 아시다시피 수박을 비롯하여 과일,채소등에는
껍질에 더 많은 영양소가 함유되어 있지만
잘 안먹게 되는데 특히나 수박은 부피가 크다보니
뒤처리 하는데 더욱 더 애를 먹게 되지요
저는 가끔 수박껍질을 이용하여 무침으로 만들어
반찬으로 활용을 하기도 하였는데 수박껍질 무침은
먹을때 바로 만들어서 먹어야 하는데 세식구인
저희 가족은 먹는양이 적다보니 반찬으로 만들어도
얼마 안먹고 결국은 버리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에는 지난 초복에 먹고 남은 수박껍질을
이용하여 깍두기를 만들어 보았어요
재료도 간단하고 무침과는 달리 김치로 만들다보니
버리지않고 두고 먹을수 있어 좋은거 같아요
음식물 쓰레기도 줄이고 맛있는 반찬까지...
그야말로 일석이조 아니겠어요?
재료
깍둑설기한 수박껍질, 천일염 한줌, 멸치액젓 3큰술,
새우젓 1큰술, 매실액 1큰술, 양파 작은거 1개,
다진마늘 1큰술, 대파 한단(저는 부추로 했어요)
고춧가루 5큰술..
그럼 만들어 볼까요? ㅎㅎㅎ
이번에 먹었던 수박은 9kg도 넘었던거 같아요
1. 먼저 과육은 먹기좋게 썰어 통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두었어요
2. 남아있는 껍질은 초록색 부분은 필러를 이용해서 벗기고
깍둑썰기를 하는데 붉은 과육부분은 오래두고 드실거면
깍두기가 금방 무르기 때문에 벗겨주시는게 좋은데
저는 천연의 달콤함을 유지하려고 그냥 손질하여
천일염 한 줌을 넣고 20분정도 절여주었어요
3. 양파와 대파(부추)는 채 썰고 마늘은 다지고.....
4. 양념으로 멸치액젓 2큰술, 새우젓 2큰술, 다진마늘 1큰술,
매실액 1큰술, 고춧가루 5큰술을 잘 섞어줍니다.
매실액 또한 김치를 무르게 하니 오래두고
먹을 김치에는 넣지 않는게 좋아요
5. 절여진 수박 껍질은 가볍게 헹군 후 물기를 빼줍니다.
6. 물기를 뺀 수박 껍질에 젓갈양념, 대파(부추),
양파를 넣고 골고루 버무려 줍니다.
바로 먹으면 고유의 매운 맛이 나는 무로 담근 깍두기에
비하여 수박 깍두기는 수박 천연의 달콤함이 있어
바로 먹어도 맛있고 하루정도 지나 숙성된 상태로
먹어도 맛이 있는데 사각사각한 식감이 금방
없어지기 때문에 냉장고에 오래두고 먹기에는
안좋지만 자칫 음식 쓰레기로 전락할
수박 깍두기의 상큼한 매력에 빠져
저는 앞으로도 계속 수박 깍두기를 담겠네요..
다른 좋은 레시피 있으면 알려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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