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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마음의 양식

사랑과 배려 사랑과 배려 '사랑해'를 천만번 말해도 '사람함'을 느끼게 해주는 한번이 감동이고 '미안해'의 습관성 멘트보다 '고마워'의 따뜻한 한마디가 깊이 있고 '어디 아파'를 여러번 물어도 '병원 가자'로 당장 일어섬이 낫고 '앞으로 잘할께'로 호들갑 떨어도 '나한테 기대렴'의 과목함 보다 못하고 '바빠 나중에 전화할께'의 솔직함 보다 '미안해 끝나고 만나자'의 성실함이 오래가고 '너무 보고싶어'의 식상함 보다 '나와 집앞이야'의 상큼함이 진취적이고 '이렇쿵 저렇쿵'의 수다도 좋지만 '그랬어 저랬어'의 맞장구가 흥을 돋고 '역시나 명품이야'의 허울보다는 '당신이 명품이야'의 진심이 진국이고 '친구야 나야'의 의심보다 '오늘만 이야'의 이해형이 러블리하고 '어디서 뭐해'의 의심보도 '밥먹고 일해'의 믿음이 힘을 주.. 더보기
빌려쓰는 인생 빌려쓰는 인생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들은 정말 내 것이 아닙니다. 살아있는 동안 잠시 빌려 쓸 뿐입니다. 죽을 때 가지고 가지 못합니다. 나라고 하는 이 몸도 내 몸이 아닙니다. 이승을 하직할 때는 버리고 떠난다는 사실은 우리 모두가 다 아는 사실입니다. 내 것이라고는 영혼과 업보뿐 입니다. 영원히 가지고 가는 유일한 나의 재산입니다. 부귀와 권세와 명예도 잠시 빌린 것에 불과합니다. 빌려쓰는 것이니 어젠가는 되돌려 주어야 합니다. 빌려 쓰는 것에 너무 집착하지 말아야겠습니다. 너무 가지려고도 하지 말아야겠습니다. 많이 가지려고 욕심 부리다 모두 잃을 수도 있습니다. 그대로 놓아두면 모두가 내 것입니다. 욕심을 버리고 베풀면 오히려 더 큰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내 것이라고 집착하던 것들을 모.. 더보기
보이지 않는다고 혼자가 아니다 내가 힘들고 지칠 때는 나 혼자라는 생각을 하다가 다시 생각해 보니 나는 나 혼자가 아니다. 늘 누군가로부터 도움을 받는다. 가까운 데 있는 사람들로부터 먼 데 있는 사람에 이르기까지 누군가의 도움으로 내가 살아 있는 것이다. 나에게 용기를 주는 사람, 나를 위해 먼데서 전화를 해주는 사람, 약이 될 만한 것을 찾아서 보내는 사람, 찾아와 함께 걱정해 주는 사람, 그런 사람들의 도움으로 내가 서 있는 것이다. 그들의 마음, 그들의 격려, 그들의 화살 기도를 고마워 할 줄 알아야 한다. 그들이 쓰러진 내 이마를 짚어주고 힘겨워하는 나를 부축해 주며 먼 길을 함께 가주는 사람들이다. 보이지 않는다고 세상은 나 혼자라고 말해서는 안된다. 한 개의 과일이 결실을 이루기까지 비바람에 시달리는 날들도 많았지만 그 .. 더보기
언젠가 언젠가 우리가 지나온 삶을 뒤돌아 보았을 때 미련이 많아 질척이는 삶보다 쿨하게 후외없이 살았다고 얘기할 수 있기를 언젠가 당신이 나를 떠 올렸을 때 그저 기억에서 지우고픈 한 사람이 아니라 항상 그림자처럼 내 주위를 살펴준 아름다운 사람으로 기억될 수 있기를 우리는 잠시 하늘에서 소풍나온... 순서를 기다리다 어렵게 나온.... 각자 부여받은 삶을 위해 사는거라네 무엇을 위해 살면 좋을까!!! 묵묵히 지켜주는 사랑도 해보고 마음에 품은 큰 꿈을 이루면서 여한없이 삶을 만끽해야지 나를 위한 무대에서 한바탕 후회없이 놀아도 보자 남자라면 대범함을 여자라면 아름다움을 평생 추구하며 살기를..... - 꿈꾸는 원덕사 중 - 더보기
중년의 가슴에 비가 내리면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그대, 푸쉬킨의 가슴이여 사랑이 그대를 아프게 할지라도 눈물을 흘리거나 상처를 받지 말라 중년의 가슴에 비가 내리면 삶도 사랑도 고요한 슬픔과 애잔한 아픔이 되어 청춘을 거처온 인고의 가슴에 성숙한 눈물이 빗방울처럼 맺힙니다. 뜨거운 가슴앓이에도 지난날의 삶은 엄숙했고 사랑은 밤마다 꽃잎으로 쌓여가는 외롭고도 아름다운 나만의 야상곡이 되었지만 중년의 가슴에 비가 내리면 인내의 끈으로 묶어놓은 고독한 연민의 정이 꿈틀거리며 풀려나와 빗물에 바닥까지 젖어들고 때론 끝없이 내리는 빗줄기에 가슴둑이 무너져 조용히 눈을 감고 밤새 소리없이 흐르는 깊은 강물이 되기도 합니다. 살다가 얼굴을 붏혀야만 하는 삶이 때론 마음을 아프게 하고 상처를 피할 수 없어 후미진 가슴 .. 더보기